운봉사(雲峰寺)... 동굴에 앉은 고찰(古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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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사(雲峰寺)... 동굴에 앉은 고찰(古刹).


깎아지른 절벽에 오랜 세월을 두고 자연적(自然的)으로 생긴
커다란 동굴 안에
작은 동굴들이 있으며,

그 사이 사이에 불교(佛敎) 사찰(寺刹)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아담하고 자그마한 동화 속 마을 같은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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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동굴을 바라보면
사람의 배꼽 형상을 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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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모습이

두 손으로 배를 감싸고 있는 모양 같다고 해서
"포복암(抱腹岩)동굴"이라고도 부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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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높이는 약 60m,
깊이는 50m 정도이며,
길이는 180m로
옆으로 길쭉하게 파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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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조성된 운봉사(雲峰寺)와
그 밑으로 이어지는 불전(佛殿)들을 전부 합치면

200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대략 50여 채 남짓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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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41년 당(唐)나라 태종(太宗) 때
사찰(寺刹)로 조성되었다고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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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지속적인

증축(增築)과 개보수(改補修)가 이어지며
오늘에 이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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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사(雲峰寺)를 가기 위해서는
56도 이상의 가파른 돌계단 120개를

팔 다리로 기다시피 올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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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운봉사(雲峰寺)를 보려고
기진맥진(氣盡脈盡)하여 기어서 올라오는
불자(佛子)와 여행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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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운봉서원(雲峰墅苑)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까지 올라 온 후,
옆 문을 통해 운봉사(雲峰寺)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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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로 올아와
9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운봉사(雲峰寺)로 갔으며
내려갈 때는 갈지(
之)자로 이어진
돌계단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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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佛敎)에서는,

인간(人間)의 일생(一生)에

108가지나 되는 번뇌(煩惱)가 있다고 합니다.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번뇌(煩惱)가 하나씩 줄어든다는 설(說)이 있기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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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짚은 백발 노인이
일부러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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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중심에는

"공왕불(空王佛)"을 모신 공왕보전(空王寶殿)이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곳 운봉사(
雲峰寺)의 공왕불(空王佛)은

열반(涅槃)에 들어 등신불(等身佛)이 된
"지초(志超)" 스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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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초(志超)와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과의 운봉사(雲峰寺)에 얼킨

일화(逸話)를
잠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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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太宗) 14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아사자(餓死者)가 속출하였는데...
유독 이곳 면산(綿山)에만

적당히 비가 내리고 바람도 순조로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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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것은 고승(高僧)인 지초(志超) 스님이

이 산에 머물기 때문이라고 믿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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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太宗)은 지초(志超)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듣고는...

법력(法力)이 높은 지초(志超)가 머물고 있다는
면산(綿山)으로 전갈(傳喝)을 보내,
부처님께 기도로 비 좀 내려달라고

간청(懇請)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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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초(志超)는

몇일 간 기도(祈禱)를 올린 후,
제자(弟子)를 시켜
국자로 쌀뜨물을 떠서 장안쪽으로 뿌리게 하자,
장안(長安) 일대에 곧바로 단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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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 뒤,
당(唐) 태종(太宗)은
단비가 내려 해갈된 고마움에 보답을 하고자,
군신(軍臣)들을 데리고

지초(志超)를 만나려 이곳 면산(綿山)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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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산(綿山)에 도착하여 지초(志超)를 찾자,
지초(
志超)의 제자 스님들이

"큰 스님은 이미 입적(入寂)하시고

아니 계시옵니다~" 라고 아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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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太宗)은
“이번 행차(行次)는 공염불(空念佛)이로구나~!" 라며
긴 탄식(歎息)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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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끝나자 마자,
하늘에 "공왕고불(空王古佛)"이라는 네 글자와

지초(志超)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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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太宗)은 이를 보고 감격하여
지초(志超)를 "공왕불(空王佛)"에 봉(奉)하고,
조서(調書)를 내려 운봉사(雲峰寺)를 짓게 했다는

일화(逸話)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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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운봉사(雲峰寺)가

소원성취(所願成就)의 영험한 사찰(寺刹)로
장안(長安)에 소문이 퍼지면서,
중원(中原) 각지에서 소원(所願)을 빌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지금까지도 기도 소리가 끊이질 않는 명찰(名刹)이 되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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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왕보전(空王宝殿) 우측에는

약사전(藥師殿)과 미륵전(彌勒殿)이,
좌측에는 개화사(開華寺) 등이 나란히 자릴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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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사원(寺院) 위 절벽을 올려다보면
무수히 많은 커다란 방울종이 대롱대롱 매달려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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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방울들이 흔들려

맑은 소리가
동굴 주변에 울려퍼지며 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이 또한 색다른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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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바라보아도 신기하고 감탄스러운 것은...
저 절벽 높이 움푹 들어간 바위 곳곳에,
거다란 박쥐들이 매달린 것처럼 무수히 많은 저 종(鐘)들은
도데체 누가 왜 달아놓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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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발음 상,
영험할 "령(靈)"과 방울 "령(鈴)"의 발음이 "ling"으로 동일하기에

영험한 법력(法力)으로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는 간절함이
저 위태로운 곳에

방울들을 매달게 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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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사람들은 소원(所願)을 비는 사찰로
이곳 면산(
綿山)의 운봉사(雲峰寺)보다

영험한 곳은,
천하(天下) 어디에도 없다고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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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불자(佛子)들이 찾아와

목슴 걸고 밧줄에 매달려
바위에 징을 박고서 달아놓은 종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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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위 굴 밖 위를 보면...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철로 만든

커다란 "팔괘(八卦)"모양을 바위 벽에 붙여놓은 것을

서너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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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괘(八卦)는

고대(古代) 전설상의 임금인 "복희씨(伏羲氏)"가 만들었다고 전해오며

주역(周易)과 관련된 기호체계(記號體系)인데,
언제부터인지

도교(道敎)의 상징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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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곳 운봉사(雲峰寺) 일대는

도교(道敎)와 불교(佛敎)가 완전 불리되질 않고
섞여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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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불교(佛敎)도,
초창기의 원시(原始) 불교와는 교리(敎理)가 많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
중원(中原)에 도교(道敎)가 번창하던 때에

볼교(佛敎)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도교(道敎)와 자연스럽게 뒤섞이며
"선종(禪宗)"으로 발전하였고,
다시 민간 신앙이 접목되면서 "대승(大乘)"으로 변하여
오늘날의 불교(佛敎) 형태로 자리매김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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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반으로 깨진 종지를 엎어놓은 것 같은

색바랜 고찰(古刹) 운봉사(雲峰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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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사(雲峰寺)는
면산(綿山)의 억센 바위산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터전을 잡은

신비스러운 모습에 그저 감탄을 했습니다.


자연(自然)이 만든 수려힌 경관(景觀)에
인간(人間)의 예술적(藝術的) 믿음이 더해져
이토록 아름다운 걸작(傑作)을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


운봉사(雲峰寺) 바위에 걸터앉아
무심(無心)한 마음으로 한참을 머물고선 자리를 털고 일어섰습니다.


가까운 곳의 도교(道敎) 사원(祠院)
"대라궁(大罗宫)"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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